최근 페이스북, 트위터 등 각종 SNS 인터넷 사이트에서 '메갈'이라는 단어를 한번쯤 보거나 들으셨을껍니다. 처음 들어보시는 분은 그냥 10대의 용어 혹은 줄임말, 유행하는 단어구나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하지만 뜻을 알게되신다면 이 단어의 심각성을 알게 되실껍니다.
'메갈'은 메갈리아(Megalia)의 줄임말로, 여성혐오를 그대로 남성에게도 반사하여 적용하는 미러링을 사회 운동 전략으로 삼아 주목받고 있는 대한민국의 커뮤니티 사이트 입니다. '메갈리아'의 이름은 디시인사이드 소속의 '메르스 갤러리'의 이용자들이 노르웨이의 여성주의 소설인 '이갈리아의 딸들'에 빗대어 표현한 것입니다.
메갈리아가 탄상하게 된 계기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메르스가 이름에 쓰이게 된 것은 홍콩에 메르스 증상을 보인 한국인 여성 2명이 격리 조치를 거부했다는 뉴스를 전해졌을 시기에 메르스 갤러리에서 "김치녀들 그럴 줄 알았다"라는 여성혐오성 글이 올라왔고, 이 소식을 알게된 디시인사이드 여성 사용자들이 주체만 바꾸어 같은 방식으로 대응한 것에 비롯 되었습니다.
메갈리아는 여혐반대로 탄생한 집단이 아니고 평소 남성혐오와 일베식 언어를 사용하고 있었던 디씨인사이드 남자연예인갤러리 여성유저들이 재미 삼아 감염자들을 조롱했던 것에 정당성을 포장하기 위해 나중에 미러링이라는 명분이 부여된 것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여성혐오를 이슈화 하고 여성혐오를 대하는 방식의 진화라고 평가하며 이른바 탈김치를 할 수 있는 성장의 기회로서 새로운 세대의 여성운동이 됐다는 긍적적 평가가 있는 반면 여성혐오 '미러링'이 또다른 혐오를 만들어 서로 대립이 격화되었고 결과적으로 이슈의 피로감을 불러 일으킨다는 부정적인 평가도 있습니다.
메갈의 뜻을 잘 알지 못하시분들은 이제부터 잘못된 용어임을 인식하시길 바라고 결과적으로, 메갈 혹은 메갈리아는 비하의 뜻이 담긴 단어 이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모두들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도록 합시다.